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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

"임랑은 옆으로 누워 새우처럼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유소패는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다가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다.

임랑의 얼굴은 완전히 붉어져 있었고, 유소패가 손을 대자 뜨겁게 달아오른 것이 느껴졌다. 그가 손을 들어올리자 임랑이 눈을 떴다.

지금 임랑의 시선은 몽롱하고 흐릿했다. 마치 실수로 숲에서 나온 어린 사슴 같았다. 그는 유소패의 손을 잡아 얼굴에 베개처럼 대고는 애처롭게 바라보며 말했다. "오빠, 나 키스하고 싶어."

유소패는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 "취한 거야?"

임랑은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 머리가 무거워서 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