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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

"장 아줌마 뭐 하세요? 왜 그렇게 소란이에요?" 내가 당황하며 말했다.

장 아줌마가 "너 무섭지 않니?"라고 물었다. 난 속으로 '아줌마가 하얀 다리를 드러내고 옆에 있는데, 어떻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했지만, 장 아줌마가 정말 무서워하는 것 같아서 말했다. "그럼 이제 그만 볼까요? 아줌마가 놀라면 안 좋잖아요."

하지만 장 아줌마는 오히려 계속 보겠다고 했다. 이미 영화에 빠져든 것 같았고, 눈은 계속 TV를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최대한 시선을 TV로 돌렸다.

다행히 이 영화는 정말 괜찮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