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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

교실에 있을 때, 송의강이랑 같이 나를 때렸던 왕성이란 녀석이 있는데, 그도 수령이를 알고 있었어. 자랑하려는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수업 끝나자마자 우리 반에 와서 으스대더라고. 가끔씩 그런 득의양양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데, 나는 진짜 이 녀석이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웠어.

나중에는 사람들한테 그날 송의강이랑 나를 때렸다고 자랑까지 하더라고. 아무튼 나를 마치 그런 무기력한 찌질이처럼 말하는데, 반 전체가 다 들었어. 나는 정말 체면이 말이 아니었지. 진짜 저 개자식을 때려주고 싶었지만, 참았어. 왜냐하면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