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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

린샤가 정말 화가 난 것을 보고, 나도 화를 참았다. 내가 더 말을 했다간, 우리 둘이 어떻게 싸울지 모를 일이었다.

린샤는 내가 말을 하지 않자 그녀도 나를 상대하지 않았다. 나는 조용히 옆에서 걸었고, 그녀가 화가 난 모습을 보니 차분해졌다. 순간 방금 내가 한 말이 좀 충동적이었다고 느꼈다. 린샤도 나를 위해서 그런 것이고, 단지 그런 배려가 내게는 과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이 점을 생각하니 완전히 냉정해졌고, 린샤에게 사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녀석은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아서, 내가 뭘 말해도 상대해 주지 않고 가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