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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5

돌아오는 길에는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 이번 사상자는 무시할 정도였지만, 결국 헛수고만 한 셈이었다.

별장으로 돌아와서 한가호와 몇 마디 나눈 뒤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누워 있는데도 머릿속에는 계속 대웅의 득의양양한 표정과 "넌 절대 날 이길 수 없을 거야!"라는 말이 맴돌았다.

천장을 바라보며 나 자신에게 물었다. 정말 대웅을 이길 수 없을까? 아니, 난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거다. 지금은 약간 손해를 봤을지 몰라도, 절대로 내 투지에 영향을 주게 할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