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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장밍이 살짝 눈썹을 찌푸렸다가 금방 펴졌다. 내 말이 그를 불쾌하게 했나 싶었는데, 오히려 그는 얼굴을 돌려 웃으며 말했다. "너무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거 아니야? 넌 남자잖아. 전에 네가 송이강이랑 있었던 일, 좀 들었거든. 난 널 꽤 존경해. 그래서 너랑 친구가 되고 싶었던 거야. 나 장밍은 친구를 사귈 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따지지 않아. 이게 바로 이렇게 많은 형제들이 날 따르는 이유기도 하지."

장밍의 말이 내게 꽤 기분 좋게 들렸다. 그가 날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인정해 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