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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1

"지난번 일은 내가" 이 말까지 하고 더 이상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기억을 잃었을 때 백치처럼 그녀에게 고백했던 일이 떠올라, 지금 생각해보니 좀 창피했다.

내가 말을 머뭇거리자 당몽윤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지난번에 너 어땠는데?"

나는 이를 꽉 깨물고 용기를 내어 말했다. "선배님, 지난번에 고백한 일은 제 잘못이었어요. 그때는 제가 소소를 기억하지 못했잖아요. 그러니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주세요."

그녀의 얼굴에 붉은 기운이 돌더니 고개를 돌리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난 벌써 잊었어. 그 일은 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