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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3

내 말을 듣고, 양만만의 입가에 미소가 살짝 번졌다가 곧바로 표정을 굳히며 말했다. "네가 이걸 물어볼 줄 알았어. 나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니까 당연히 연락하지. 어제 밤에도 전화했어."

이 말을 듣자마자 내 마음이 간질간질해졌다. "그래서 무슨 얘기 했어?"

"말은 많이 했지. 왜 이런 걸 물어보는 건데? 너랑 무슨 상관이야? 여자들끼리 하는 대화까지 캐물을 거야?" 그녀가 짜증스럽게 말했다.

나는 여자들의 이야기에는 관심 없지만, 내 와이프 이야기는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그녀는 됐다고 하면서, 너희는 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