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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2

"삼촌, 계속 내 머리카락 만지지 마세요, 졸려요." 이때 품 안의 신아가 갑자기 말했다.

"아, 미안해!" 나는 급히 손을 뗐다. 나도 모르게 그녀를 보며 넋을 잃고 있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이 있어, 그녀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부성애인가?

"푸후" 운전 중이던 한가호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나도 어색하게 웃으며 그녀를 보고 조용히 말했다. "신아, 거기서 누가 너를 괴롭히진 않았니?"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그냥 아빠가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고, 엄마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