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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1

장 이모가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내자, 나는 눈앞이 캄캄해지며 말문이 막혔다. "장 이모,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무슨 성사됐다는 거죠? 저와 수령이는 그냥 친구일 뿐이에요. 우리가 뭐가 된다는 거죠?"

장 이모는 나를 찌르며 못마땅하게 말했다. "네가 정말 바보인지 아니면 바보인 척하는 건지 모르겠다. 난 정말 이상해. 수령이가 어디가 부족하다고 네가 왜 그 아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거니? 수령이 마음에 네가 있다는 걸 정말 모르겠니?"

"맞아요, 오빠는 왜 그렇게 둔한 거예요? 저도 수령 언니가 오빠를 좋아한다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