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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3

앞에 있는 네 명의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들을 보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멈춰 서서 눈살을 찌푸렸다.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소흑이와 이구가 달려와 자세를 잡고 그들을 경계하며 바라보았다.

"너희들은 누구지?" 내가 차갑게 물었다.

"동 도련님, 저희 주인께서 당신을 만나고 싶어하십니다. 시간을 조금 내주실 수 있을까요?" 나이가 좀 많아 보이는 경호원이 입을 열었다.

"너희 주인이 누구야?" 내가 무표정하게 물었다.

"이 회장님입니다." 그가 대답했다.

나는 잠시 멍해졌다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시간 없어. 가봐." 말을 마치고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