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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

장 이모가 문 앞에 서 있는 걸 보고 완전히 멍해졌다. 언제 돌아온 거지? 방금 너무 몰입해서 읽고 있었던 탓에 장 이모가 돌아오는 큰 소리도 못 알아챘다니, 정말 죽을 맛이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내 방에서 뭐 하고 있니?" 장 이모가 의아하게 물으며 이쪽으로 걸어왔다.

충격에서 정신을 차렸다. 만약 장 이모가 내가 그녀의 일기를 몰래 봤다는 걸 알게 되면 완전히 끝장이다. 화가 나서 쓰러지시진 않을까? 무엇보다 내가 창피해서 죽을 것 같다.

급히 일어서서 당황한 와중에 책상 위의 일기장을 서랍 안으로 슬쩍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