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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1

그는 나를 보며 망설이는 표정으로, 마치 회상에 빠진 듯 한참 후에야 말했다. "20여 년 전, 우리 왕가는 지금처럼 지위가 높지 않았어. 네 어머니 일 때문에 네 외할아버지는 원래 심장병이 있었는데, 충격을 받아서 쓰러지셨지. 돌아가신 후, 네 어머니는 널 임신한 채로 떠났어. 당시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고, 단지 편지 한 통만 남겨서 찾지 말라고 했어. 이 세월 동안 그녀의 소식이 없었지만, 난 자주 그녀를 생각했어. 이제는 세상을 떠난 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그의 말을 듣자 마음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