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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7

엄마의 반응에 좀 놀라서 저도 모르게 물었습니다. "어머니, 혹시 아시는 분인가요?"

"아, 아니, 내가 어떻게 알겠니, 엄마가 먼 곳에 나가본 적 없다는 거 너도 알잖아." 엄마의 반응은 순식간에 차분해졌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렇죠. 엄마는 홍콩에 와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이곳 사람을 알 수 있겠어요. 그래서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몇 마디 더 나눈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휴대폰을 내려놓자 요금 미납 관련 문자 몇 개가 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국제 로밍은 정말 비싸네요. 잠시 생각한 후 유심칩을 빼냈습니다. 어차피 더 이상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