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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7

나는 저도 모르게 멍해졌다. 낯선 번호였기 때문에 보지도 않고 바로 스팸 광고라 생각해서 삭제해버렸다. 이런 메시지는 흔하게 받았으니까.

하지만 약 10분 후, 생각지도 못하게 그쪽에서 직접 전화가 왔다. 나는 화가 나서 '아이고'라고 소리쳤다. 이 광고는 너무 뻔뻔하잖아.

그래서 전화를 받자마자 욕을 하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먼저 내 이름을 불렀다. "왕둥 맞죠?"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 같은데 바로 떠오르지 않아서 의아하게 물었다. "네, 맞는데요. 누구세요?"

"저 쉬하오인데요, 잠깐 나올 수 있어요? 얘기 좀 하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