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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6

소효가 내 말을 듣고는 별다른 반박도 없었다. 아무런 의견도 없는 것 같았다.

허호가 차를 몰고 온다고 했으니 아마 금방 도착할 거다. 그래서 나는 소효를 데리고 학교 정문 앞 음료점에서 음료수 한 잔을 주문하고 느긋하게 마시기 시작했다. 속으로는 허호가 오면 어떻게 망신을 줄지 생각하고 있었다.

과연 십여 분 후, 아우디 한 대가 우리 학교 정문 앞에 나타났다. 바로 허호의 차였다. 그가 온통 흰 옷을 입고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정말 자기가 백마 탄 왕자라도 되는 줄 아는지 항상 흰 옷만 입고 다닌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