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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1

소효는 무표정한 얼굴로 마지막 두 장의 사진을 넘겨보았다. 모두 내가 소령과 그날 찍은 웨딩 사진이었고, 게다가 효과를 위해서 웃으면서 키스하는 장면까지 찍어놓은 것이었다.

소효는 물처럼 평온해 보였지만, 내가 그녀를 아는 한, 이것은 그녀가 분노를 넘어선 상태에서만 보이는 반응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완전히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꽤 괜찮네." 소효는 사진을 다 보고 다시 봉투에 넣어 소령에게 돌려주었다.

"효효, 우리 이거 모두 그날 일 때문에 찍은 거야. 오해하지 마." 소령은 소효를 바라보며 약하게 설명했다.

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