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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

"왕성, 네 할아버지나 까! 이번엔 가만 안 둘 거야!" 나는 이 말을 내뱉고는 빠른 걸음으로 학교를 향해 걸었다.

이 일을 생각할수록 마음이 불편해졌다. 수령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커지면서, 왕성에 대한 증오는 두 배로 폭증했다. 심지어 나 자신까지 미워졌다.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있었다면, 수령이 나 때문에 왕성 그 개자식을 만날 필요도 없었을 텐데.

수령을 생각하니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려 뺨을 타고 흘렀다. 이 모든 것이 왕성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당장 그의 앞에 가서 산 채로 삼켜버리고 싶었다.

중간쯤 걷다가 문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