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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2

수령의 진지한 눈빛을 보니 내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어젯밤 그녀가 했던 말은 모두 진심이었나 보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 가장 친한 친구인데, 왜 나를 좋아하게 된 걸까?

나는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숙인 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침묵만 지켰다. 내 마음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그녀를 거절해야 할지 모르겠다.

"동아, 너 임하와 헤어진 지 몇 달이나 됐잖아, 우리..."

수령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가 끊었다. 깊게 숨을 들이쉬고 그녀에게 확실히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해. 우리 지금 이대로도 좋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