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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1

나는 잠시 멍해졌다. 왠지 모르게 수령이란 이름을 들으니 도망치고 싶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녀에게 말했다. "그럼 받아봐."

소효가 막 받으려는데, 갑자기 뭔가가 생각나서 급히 외쳤다. "잠깐만!"

"왜?" 소효가 의아하게 나를 쳐다봤다.

"너랑 내가 같이 있다고 말하지 마." 내가 대답했다.

그녀가 왜냐고 물었지만, 나는 설명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그렇게 말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그녀는 나를 흘겨보더니 전화를 받았다. 수령이 뭐라고 하는지는 들리지 않고, 소효가 "나 집에 있어, 이렇게 햇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