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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

그런데 내가 수령이랑 있다는 소문이 너무 크게 퍼진 모양이어서, 우리 담임선생님까지도 이 일을 알게 되었다.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이 직접 내 이름을 부르며 교무실로 오라고 했다.

교무실에서 선생님은 차마 직접적으로 무슨 일인지 물어보지 못하고 돌려서 물었다. "왕동, 너 수령이랑 사귀는 거니?"

그때 나는 멍해졌다. 담임선생님도 분명 반에서 돌고 있는 그런 소문들을 들었을 거라고 짐작했다. "아니요, 저희는 그냥 친구 사이예요."라고 대답했다.

담임선생님은 나를 몇 분 동안이나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아마 내 눈을 보고 거짓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