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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나는 문 앞에 가서 몰래 뭔가 볼 수 있을지 정말 궁금했지만, 한참 고민한 끝에 결국 가지 않고 문을 닫고 침대에 누워 이불로 머리를 덮었다.

아마 모든 사람의 사춘기는 이런 종류의 일에 민감한 것 같지만, 어떤 일들은 그냥 생각으로만 남겨두는 게 좋을 때도 있다.

그날 밤은 정말 괴로웠다. 사실 장 이모가 뭘 하고 있는지 어렴풋이 짐작했다. 놀라움 외에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장 이모는 이 나이에 결혼도 안 했고 남자친구도 없어 보였으니 분명 욕구가 있을 테고, 내가 관찰한 바로는 그 욕구가 꽤 컸을 것이다.

다음 날 정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