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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1

양우는 장님이 아니었다. 천년 지렁이 요괴라는 말은 정말 빈말이 아니었다. 방금의 두 마리 거대한 지렁이는 그저 그의 양발이 변한 것에 불과했다. 린쉐루가 그의 머리를 날려버렸지만,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방금과 지금의 지동산요(地動山搖)는 이런 힘을 가진 자가 단순한 요괴가 아니라 천신(天神)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부상당한 옌링을 보니 상처가 심각했다. 허스옌은 자신도 돌볼 수 없는 상태였고, 린쉐루는 총알을 다 써버리고 그저 멍하니 서 있었다. 이 흑산에는 어둠 속에 얼마나 많은 요괴들이 이 노요괴를 따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