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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8

"한정은 물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 남자친구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지만, 아무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을 상처 주는 건 옳지 않았다.

이때, 한정의 휴대폰 위챗에서 알림음이 울렸다.

한정이 무심코 확인해보니 남자친구의 위챗 메시지였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나 여자친구 생겼어, 현실에서 만난 여자야, 우리 헤어지자.'

한정은 가슴의 아픔을 참으려 했다. 비록 현재의 남자친구와 신체적 접촉도 없고 데이트도 없었지만, 그래도 지난 반년 동안 함께 메시지를 주고받고 전화도 했으니 감정이 있었다. 특히 '현실에서 만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