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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0

양우는 직접 컵을 들고 물을 따라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다.

"또 술 마셨어? 정말 냄새 나네." 이야희는 코가 예민해서 금방 술 냄새를 맡았고, 양우를 흘겨보며 물었다. "집은 어때?"

"사촌 형이 있어서 집은 괜찮아. 너는? 여기 일은 어때?" 양우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 한 손을 주머니에 넣어 그 최음제 병을 만졌다.

"저번 주에 출근했어. 한 명의 사부를 따라 매일 배달을 해. 주소는 다 외웠어." 이야희는 베개 밑에서 노트를 꺼내 양우에게 건네며 덧붙였다. "직접 봐."

양우는 노트를 펼쳐 보기 시작했다.

노트에는 주소와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