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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5

양위는 갑자기 발이 무겁고 둔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녀가 귀신이라 해도 지금까지의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만약에? 만약 여자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샤오치엔처럼 피부가 없는 피투성이 얼굴이라면? 아니면 얼굴이 없는 얼굴이라면? 또는 눈이 없거나 하얀 눈을 가진 얼굴이라면? 그렇다면 겁에 질려 오줌을 지리지 않을까?

양위는 결국 발을 내디뎠다. 한 걸음 한 걸음 그 여자를 향해 걸어갔다. 이 몇 걸음은 정말 어려운 발걸음이었다. 양위는 이렇게 몇 걸음 걷는 것이 이토록 힘들 것이라고 느껴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