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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0

양우는 뺨을 만지작거렸다.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무력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예민할 필요가 있을까? 중간고사 후에는 꼭 네게 최음제를 먹여야겠어.

밤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했다.

양우는 오늘 밤에 이상한 꿈을 꾸지 않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기를 바랐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자정.

욕녀촌 뒷산의 산귀신은 오늘 밤 울지 않았고, 마을은 다시 고요했다. 시골의 고요함은 도시의 조용함과는 달랐다. 시골은 완전한 적막, 진정한 고요함이었다.

하지만, 한 오래된 집의 낡은 방에서는 아직 몇 명이 잠들지 않고 있었다.

방에는 불이 켜져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