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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

양우는 소리를 따라 가보니, 아름다운 여교사 이약수가 오고 있었다.

"조금 늦었어요, 괜찮죠?" 이약수의 오늘 밤 차림새는 양우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검은색 긴 드레스에 긴 머리가 나부끼며, 이전보다 더 매력적이었다. 또한 키가 크고, 사촌 언니의 그런 매력보다 더 풍부하고,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이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이약수는 마을의 꽃이었으니까. 마을의 꽃이 반드시 시골 아가씨나 시골 아줌마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틀린 것이다.

시골 아줌마들이 모두 봉건적이고 보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틀렸다.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