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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6

"아이고, 사촌 언니가 얼굴을 붉히네!" 둘째 여동생이 뛰면서 놀리자, 온 가족이 하하하 웃었다.

양위는 몰래 셋째 사촌 동생 윤희를 바라보았는데, 그녀도 마침 그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자 윤희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마치 자신도 사촌 오빠의 아내가 되고 싶은 것처럼 보였다.

그때, 이모도 몰래 양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제 양위를 아이로 보지 않고, 한 명의 남자, 믿음직하고, 안정감을 주며, 책임감 있는 남자로 보고 있었다. 문득 지난주 양위에게 기대었던 장면이 떠올라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양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