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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0

빨간색 하이힐 한 짝이 탁탁 소리를 내며 떨어져 아래 어두운 계단으로 빠졌다.

"젠장." 천자니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 하이힐은 명품이라 가격도 비싼데, 이렇게 잃어버릴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내려가 줍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천자니가 고민하는 사이, 이 층의 불도 꺼지고 계단 전체가 어둠에 잠겼다.

천자니의 얼굴이 창백해졌고, 자기도 모르게 벽에 바짝 붙었다. 마음은 혼란스러웠다. 이 빌딩이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믿지 않았다.

모든 불이 꺼지자 앞이 칠흑같이 어두워졌고,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