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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0

열한 시가 되어서야 친숙허가 왔다. 그녀는 매우 캐주얼하게 입었지만, 아무리 캐주얼해도 그녀의 아름다움을 가릴 수는 없었다. 양위는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의 마음이 그토록 악독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마치 이 친숙허가 모든 TV 드라마에 나오는 악역들,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가정을 파괴하는 독한 여자들처럼 되어버린 것 같았다.

친숙허는 양위를 만나자 약간 어색해했고, 표면적인 대화 외에는 두 사람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었다. 양위가 음식을 주문했고, 둘은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계속해서 커얼의 일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