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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

"목말라, 난 목말라, 나에게..."

여자아이는 눈을 감은 채 온몸을 꿈틀거리며 신음했다. 이 모습에 나는 초조해서 손을 비비며 어떤 효과적인 방법도 생각해내지 못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도와줄까?

결국, 이것도 남을 돕는 일이지 않을까?

하지만 여자아이의 어린 얼굴을 내려다보니, 나는 스스로의 뺨을 때리며 뻔뻔하다고 자책했다.

마음속에는 분명히 종쯔허를 품고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게다가 이 여자아이는 아직 미성년자인데, 내가 이성을 잃고 잘못된 일을 저지른다면, 나를 기다리는 것은 감옥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