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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2

작업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그녀들이 작업대에서 모두 진지하게 일하고 있었고, 불량품도 없었으며, 합격된 의류 수량도 전날보다 훨씬 많았다.

내 방법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여성 수감자들도 사람이고,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10시 30분까지 5분도 채 남지 않았다. 나는 확성기를 들고 작업 종료를 알렸다.

내 목소리가 울리자마자 여성 수감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사람이란 이런 것이다. 단 2분이라도 일찍 작업을 마치면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느낀다.

하지만 단 1초라도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