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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5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쑤에 치앙의 다소 마른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이 녀석은 전보다 더 야위어 보였고, 얼굴의 다크서클은 여전히 뚜렷했다.

그가 나를 보자마자 책상 뒤에서 일어나 입을 크게 벌리고 껄껄 웃으며, 여전히 아무 걱정 없어 보였다.

가끔은 이 녀석이 부럽기도 하다.

그는 마치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매일 마음껏 즐기는 것 같다. 그처럼 살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을 텐데. 아무것도 욕심내지 않고,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으며, 그저 생명을 하늘에 맡기고, 저승사자가 부를 때 순순히 다음 윤회로 들어가는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