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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8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보니, 수 과장의 하얀 팔뚝에 두 군데 푸른 멍 자국이 보였다. 아마도 방금 그 건장한 남자들이 그녀를 붙잡았을 때 생긴 것 같았다.

게다가, 그녀가 걷는 모습을 보니 발도 다친 것 같았다.

아, 나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네 몸에 난 상처가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느낌이었다.

"집에 홍화유가 있나요? 다친 곳에 좀 발라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내일 고생할 텐데요."

내가 측은한 표정으로 말하자, 수 과장은 나를 보며 눈빛에 놀라움과 기쁨이 섞인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연달아 몇 번 고개를 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