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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0

나는 살짝 고개를 저으며 계속해서 사무실 건물 밖으로 걸어갔다.

사람들 사이를 지나 반쯤 걸었을 때, 갑자기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와 나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젠장, 마음이 이미 불쾌한데 원수까지 나타나서 괴롭히다니, 좀 조용히 있게 해줄 수 없나?

"이게 누구야, 돼지 사육 천재 임 지도원 아니야? 이렇게 급하게 가는 건 암퇘지가 새끼를 낳아서 그런가?"

목소리는 날카롭고 독설이 가득했다. 듣기만 해도 짜증이 났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고개를 들어 볼 필요도 없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