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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45

"킥킥, 너무 아름다워."

금묘는 웃으며 길 한가운데로 달려가 팔을 벌리고 날아다니는 눈송이들 사이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금묘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마음이 따뜻해져 웃었다.

금묘는 눈 속에서 자유롭게 빙글빙글 돌며 마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아한 춤을 추는 것 같았다.

정천에 눈이 내리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었다.

이곳은 지형이 비교적 평평하고, 기온도 다른 곳보다 높아서 때로는 겨울 내내 눈 한 번 내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일찍 찾아왔다.

눈은 가볍고 부드럽게 내리며 마치 이 세상을 특별히 장식하러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