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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3

시간은 마치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무실에서 아무런 대답이 들리지 않았다.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지금이 정상 근무 시간인데 윤 감독이 사무실에 없는 건가 싶었다.

마음에 약간의 의심을 품고 다시 문을 두드리려는 순간, 윤 감독의 독특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나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윤 감독이 왜 이렇게 늦게 반응했는지 궁금했다.

혹시 사무실에 다른 사람이 있는 건가?

아니면 지금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건가?

에이, 그런 걸 신경 쓸 겨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