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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1

얀순은 나를 바라보며 입꼬리가 계속 씰룩거렸다. 그는 분명히 나에게 뭐라고 쏘아붙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내가 할 일이 좀 있어서, 더 이상 방해하지 않을게."

얀순은 한참을 참다가 마침내 차갑게 이 한 마디를 내뱉고는 밖으로 걸어나갔다.

얀순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입을 비죽이며 말했다. "순 형님은 벌써 가시는 거예요? 아직 제 장사 도와주지도 않으셨는데요."

얀순은 뒤돌아보지 않고, 그저 옆의 땅바닥에 세차게 침을 뱉었다.

이번에 그는 내가 곤란해지는 모습을 보려고 계산을 잘 세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