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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4

평소에도 여자가 우는 걸 견디지 못하는데, 지금 종즈허가 눈물을 흘리는 걸 보니 마음이 당황스러워졌다.

아까는 조금 감정에 치우쳐서, 종즈허가 그런 기만적인 일에 다시 관여하지 않게 하려고 했는데, 바이화룽의 말을 듣고 나니 내 자신의 작음과 무능함을 깨달았다.

이 세상에서, 내 능력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을까?

지금의 곤란한 상황 앞에서, 내 마음속의 그 작은 정의감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결국, 나는 이상을 품고 포부만 가득한 채, 현실과 맞서 싸울 능력이 없는 작은 사람에 불과했다.

손을 들어 종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