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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3

내 마음속으로 양 대대장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작업장 구석에서 한 사람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 사람을 자세히 보고는 속으로 입을 삐죽이며 웃었다.

다름 아닌 교훈을 얻지 못하고 소 과장을 곤란하게 했던 양 대대장이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원래 그녀를 찾으려고 했는데, 그녀가 스스로 나타났으니 딱 좋았다.

그녀는 나온 후 바로 나를 보았다.

이는 남자가 이곳에 나타나는 것이 얼마나 눈에 띄는지를 보여준다.

그녀는 먼저 잠시 멍해졌다가, 이어서 눈썹을 찌푸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