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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8

고 주임이 나를 향해 달려왔다. 원래는 오만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내가 한 마디만 했을 뿐인데, 그녀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나는 미소를 유지하며 그녀를 차분하게 바라보았다.

사실 내가 지금 이런 상태로 대치하는 것은 가장 상대방을 화나게 하는 방법이다.

분명히 상대방을 폭발 직전까지 화나게 했는데도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으니,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상대방의 정신을 짓밟는 가장 비열한 한 방이다.

꼬박 5초가 지나서야 고 주임은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온몸을 떨며 분노로 가득 찬 눈으로 손을 들어 내 얼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