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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

김묘 기숙사 문 앞에 서서 문에 나타난 사람을 보니, 나는 누군가를 때리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문 안에 있는 사람이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 "당신이 김묘의 선배 임양이에요?"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내 혼란스러운 마음이 정리되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남자가 아니라 짧은 머리에 청순한 얼굴을 가진 여자아이였다. 그저 그녀의 가슴이 비행장처럼 평평해서, 남자보다도 더 평평해서 내가 오해했을 뿐이었다.

나는 속으로 혀를 찼다. 김묘의 그렇게 큰 가슴에서 조금만 나눠줘도 내가 남자로 오해하지는 않았을 텐데.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