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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4

유춘과 주야의 나이는 비슷하지만, 둘은 전혀 다른 부류의 사람이었다.

외형적으로 보면, 주야는 이미 성숙한 발육 상태였다. 하지만 유춘은 어떻게 봐도 아직 자라지 않은 아이처럼 보였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이 둘에게서 완벽하게 증명되는 것 같았다.

주야가 학교에서 매일 접하는 아이들은 거의 다 남자친구와 여자친구 생각만 하고, 수업을 빠져도 술집이나 디스코텍에 가는 그런 환경이었다. 그런 환경에서 그들의 호르몬 분비가 자극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하지만 유춘은 달랐다. 그녀는 매일 복잡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