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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

닭볏 머리를 한 남자가 나를 욕하는 것을 보고, 나는 그저 담담하게 웃을 뿐이었다. 이상하게도 화가 나지 않았다.

내 생각에, 이 녀석이 평소에 얼마나 나쁜 짓을 했든 간에, 그가 자신의 형에게 충성스러운 모습과 욕을 하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강호의 기개는 남아있다고 볼 수 있었다.

닭볏 머리는 눈을 부라리며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감히 내 형의 동생을 건드리다니, 네가 스스로 저승길을 찾는군. 빨리 무릎 꿇고 사과해. 환형이 네가 덜 고통받게 해줄 거야."

"흐흐." 나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누가 저승길을 찾고 있는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