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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4

의심을 품고 나는 고개를 들어 추 감독을 바라보았다.

추 감독의 얼굴은 매우 평온했고, 특별한 표정이 없었다. 나는 약간 놀랐지만, 여전히 그녀가 왜 나에게 다른 사람이 작성한 연설문을 보여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추 감독님, 이 원고는요?" 내가 조용히 물었다.

"아, 한번 봐주길 바랐어." 추 감독은 손을 가볍게 흔들며 담담하게 말했다. "빠르게 한번 훑어보고 의견을 줘."

"네, 알겠습니다."

나는 대답하고 그 자리에 서서 손에 든 원고를 빠르게 읽기 시작했다.

불과 2-3분 만에 나는 원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솔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