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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5

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동추위의 옆에 앉았다. 그녀의 향기롭고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는 몸에 살짝 다가가며, 성숙한 젊은 여인의 특유한 향기와 살짝 섞인 땀 냄새를 맡으며 말했다. "형수님, 저를 보고 싶어서 찾아오신 줄 알았는데, 무슨 일이 있어서 오셨군요."

동추위는 내가 앉아서 자신과 이렇게 가까이 있을 줄 몰랐다. 가슴이 쿵 하고 뛰며 손에 들고 있던 물컵을 거의 떨어뜨릴 뻔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마음을 진정시킨 후에야 그녀는 종이 한 장을 꺼내 나에게 건넸다.

동추위가 진지한 표정으로 그것을 건네는 모습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