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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2

눈꼬리로 힐끗 보니, 동추위가 물기 어린 큰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미소를 띤 듯 마는 듯한 표정이 어려 있었다.

내가 동추위의 두 다리 사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몰래 훔쳐보던 행동이 그녀에게 들켜버렸다. 아무리 뻔뻔한 나라도 얼굴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 시선을 거두려던 찰나, 동추위의 표정이 내 행동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은근히 격려하고 유혹하는 듯한 느낌이 보였다.

동추위의 그런 모습을 보자 내 심장이 쿵 하고 뛰었다. 침을 꿀꺽 삼키며, 그녀의 시선을 못 본 척하면서 계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