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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좋아 좋아 좋아!"

나는 연달아 세 번이나 '좋아'라는 말을 했다. 지금 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였다. 어쨌든, 정말 흥분되고 신이 났다.

"그럼 언제 배울 생각이야?" 내가 이어서 물었다.

수요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내일은 어때요? 오늘은 일하느라 좀 피곤하고, 게다가 밤이라 이웃들이 소음 신고라도 하면 곤란할 것 같아요."

그럼 내일은 가능하다는 말인가?

나는 속으로 기뻐 어쩔 줄 몰랐다. 비록 수요가 말한 소(簫)가 어떤 종류인지는 모르지만, 나에게는 그녀가 불어줬으면 하는 아주 긴 소가 있었다.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