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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0

방안에서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밤이 너무 고요하지 않았다면, 내 귀가 특별히 예민하지 않았다면, 이런 작은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형수님이 무슨 일이지? 혹시 어디 불편한 건가?

나는 마음속으로 걱정이 되어, 문도 두드리지 않고 문고리를 돌려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내가 문을 잠그지 않는 습관이 있는 것도 그렇지만, 형수님도 문을 잠그지 않았다니 놀라웠다.

"형수..."

들어가자마자 내 입에서 나오려던 말이 목구멍에 걸려버렸다. 눈앞의 광경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희미한 침대 조명 아래, 절세미인이 침...